[미리보는MWC2014]<4·끝> 웨어러블·생채인식

웨어러블 기기와 생체인식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신체 일부분에 이동통신과 연결된 모바일 컴퓨터를 착용하는 트렌드에 맞춰 여러 기업들이 웨어러블 기기와 생체인식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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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CES2014에서 시연한 라이프밴드.

기대를 모으는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기어’ 후속작이다. 기대보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전작을 얼마나 보완했는지가 관심거리다.

후속작은 갤럭시기어에 적용됐던 안드로이드 대신 타이젠으로 운용체계(OS)를 바꿀 것으로 관측된다. 배터리 수명도 늘어난다. 음성을 인식해 긴급 상황에서 의료진을 호출할 수 있는 솔루션도 실릴 것으로 전해졌다.

같이 공개하는 갤럭시S5에는 지문 등 인간 생체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기어는 웨어러블 모바일 컴퓨터에 눈길이 쏠리는 시대 흐름을 적절하게 탔지만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는 진보성을 보여주는 데 미흡했다”며 “후속작은 이를 보완해 나올 것이 분명해 삼성이 웨어러블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화웨이도 처음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는다. 알려진 것처럼 시계형태 제품이 아니라 밴드 타입 기기를 선보인다. 혈압, 심박 수 등 의료관련 정보나 이동거리, 칼로리 소모 같은 활동량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형태의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CES 2014에서 호평 받은 제품들도 다시 등장한다. 가전과 통신기기의 경계가 무너지는 양상이 뚜렷하다.

LG전자는 자사 첫 웨어러블 기기인 라이프밴드를 내놓고 소니는 일반 안경과 외관 차이가 없는 스마트아이글래스를 선보인다. 통신칩 회사인 퀄컴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지문인식트랙패드(BTP:Biometric Track Pad)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국내기업 크루셜텍은 △옵티컬트랙패드 △지문인식솔루션 △핑거마우스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 글래스, 갤럭시 기어 등 초기 타입 제품이 등장한지 1년여 만에 웨어러블, 생체인식 디바이스 시대가 본격화 된다”며 “헬스형 웨어러블 제품, 안경형, 귀고리, 손목 밴드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기가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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