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홈보이’, 교육용 전자책 보급 날개 역할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내놓은 집전화와 태블릿PC가 합쳐진 개념인 ‘홈보이’가 교육용 전자책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집전화에 교육용 콘텐츠가 더해졌기 때문에 사용자가 별도로 전자책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고도 부담 없이 교육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어 판매량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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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EBS홈스쿨, 홈도서관, 어린이동화 등의 기능이 들어간 LG유플러스 홈보이 판매량이 이달들어 60%가량 급증했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교육 콘텐츠를 보강할 예정이다. 황석만 LG유플러스 인터넷전화사업팀장은 “주부와 아이들이 주로 홈보이를 많이 쓰기 때문에 교육 콘텐츠를 홈보이의 큰 축으로 생각하고 교육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홈보이에는 EBS교육 콘텐츠, 소설 등 일반 전자책을 비롯해 유아 도서 콘텐츠 등 9만종의 교육용 콘텐츠가 들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여기에 오디오북과 교육 학습지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교육 업계에서 제휴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그 중 홈보이에 교육 학습지 분야와 아이들에게 보는 책이 아닌 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별도 단말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전화기에 교육 콘텐츠를 더한 점이 홈보이의 성공요인이라고 꼽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리나라 가정에서 지출되는 통신비가 높기 때문에 별도의 IT 기기를 더 사는 것은 부담이지만 홈보이는 기존 전화에 다양한 콘텐츠가 들어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집안이라는 공간에 주로 있는 주부와 아이들을 타깃으로 해 교육콘텐츠 판매가 더욱 활발해졌다고 덧붙였다.

전자책 업계 관계자는 “지지부진했던 전자책 교육 콘텐츠 시장에 홈보이가 등장해 많은 교육 콘텐츠 사업자들이 홈보이와의 연계를 통한 유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보이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누적으로 5만6000여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1만대가 판매됐으며, 이달 1만6000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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