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산업이 경북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경북도 관련기업은 3D프린팅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회를 결성, 관련기관과 잇달아 MOU를 교환하고, 국내 최초 3D프린팅 전시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3D프린팅 산업 만들기는 경북 구미가 주도하는 분위기다. 구미산업단지 내 3D프린팅 관련 기업들은 지난해 말 3D프린팅산업협회(회장 국연호)를 결성, 지난달 초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 받았다. 지난해 구미기업주치의센터가 주관해 3D프린팅 분야 전문가와 전국 기업인 130여명이 모여 활동한 3D프린팅기술사랑방이 협회의 전신이다.
협회는 지난달 말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 사무실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또 산단공 대경권본부, 금오공대, 경북도와 지난 17일 MOU를 교환하고 3D프린팅산업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선다.
금오공대는 3D프린팅 분야 인력양성 및 공동 R&D발굴, 3D프린팅 기반 조성을 위한 부지제공 등에 나선다. 금오공대 링크(LINC)사업단은 이에 앞서 지난해 이후 3D프린팅 활용 기술교육, 워크숍, 세미나, 기술교류회를 잇따라 열었다.
산단공 대경권본부는 회원사의 연구개발과 재직자 교육, 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3D프린팅 전문전시회도 개최한다.
협회는 코엑스(COEX)와 손잡고 오는 11월쯤 3D프린팅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세부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내달 코엑스와 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시제품 100여점을 전시 및 시연할 계획이다.
경북도도 올해부터 구미(전자전기 의료부품), 포항(바이오 철강소재), 영천(항공부품), 경산(자동차 기계부품)을 3D프린팅 부품소재 혁신벨트로 구축해 기업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국연호 협회장은 “3D프린팅 기술은 제조업의 혁명이며 향후 중국을 이길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지자체와 기관, 대학 등이 협력해 3D프린팅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