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가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최근 전국적인 폭설로 인해교통사고가 잦아지며 주목을 끈 것. 사고 발생 시, 정확한 판단을 위해 블랙박스에 녹화된 사고 영상을 확인하는 건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운전자들에게 블랙박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 기기로 자리잡은 만큼 꼼꼼히 살피고 제품을 사야 하며,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파인디지털의 블랙박스 브랜드 파인뷰 유대성 부장은 “블랙박스를 구매할 때에는 화소는 물론 화각, AS 가능여부 등 여러가지 부분을 비교해보고 적합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블랙박스 구매요령
1) 제품 성능과 품질을 일일이 따지기 어렵다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골라야...
블랙박스 제품이 너무 다양해 고르기 어렵다면, 평소 본인이 신뢰하는 브랜드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시중에는 오픈마켓 등의 유통채널을 통해 저가 중국산 제품이 범람하고 있으며, 폐업하는 제조사도 늘고 있다. 또한 신뢰할 만한 브랜드의 블랙박스 제품을 구입할 경우 AS 프로세스가 잘 갖춰졌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 고화질(HD 720p) 제품 골라야...
영상을 통해 사고 상황을 살피는 건 블랙박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화소나 해상도는 기본적으로 200만화소에 HD해상도(1280x720) 정도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화질이 낮은 블랙박스로는 사고장면은 정확하게 포착하기 어렵다. 특히 번호판이나 신호등의 식별이 불가능해 최소 HD급 이상을 명시한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좋다.
3) 화각이 대각선, 수평, 수직을 모두 명시하고 있는 제품을 선택하라
KS 인증 기준에 따르면 블랙박스 화각은 최소 수평각 80도 이상, 수직각 50도 이상을 명시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블랙박스는 위 기준에 부합한다. 하지만 화각이 너무 좁으면 차량의 좌우측면 사고에 대해서 판단을 하기가 어렵고 또 너무 넓으면 영상의 왜곡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최소 수평각 80도, 최대 수평각 140도 정도면 사고 영상 촬영에 무리가 없다.
4) 소모전류가 낮은 제품을 구매하라
대부분 블랙박스는 전력을 크게 소모하지는 않지만 되도록 전기를 적게 먹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소모전력이 높을수록 발열에 의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자동차 배터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방전돼 녹화가 안 되는 일도 줄일 수 있다.
5)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연동 가능여부도 확인
블랙박스 영상이나 기능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내비게이션과의 호환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내비게이션과 연동 시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컴퓨터 등으로 옮길 필요없이, 내비게이션 LCD에서 바로 확인 가능해 편리하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