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부터 스크린까지 다 볼수 있는 3D영상 기술 나왔다

촬영한 3차원(3D) 영상을 포맷 변환 없이 스마트폰부터 영화관까지 다양한 스크린에 동일한 화질로 구현할 수있는 기술이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돼 화제다. 지금까지는 스크린 특성에 맞게 포맷을 달리해 수정해야 했다. 멀티플랫폼용 3D 영상콘텐츠 제작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레오피아(대표 이연우)는 한번 제작한 3D 영상을 스마트폰, 모니터, TV, 영화 스크린 등 다양한 환경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스테레오 카메라 및 스테레오 영상 콘텐츠 제작 방법’ 특허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에서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스테레오피아의 자동화 입체영역 알고리즘은 3D 촬영 시 깊이(Depth)에 따른 75% 공통 영역을 촬영하는 원리다. 스테레오피아는 두 눈으로 느끼지 못하는 뒤쪽 10%에 해당하는 깊이와 앞 쪽의 과도한 돌출감 15% 정도를 제외해 촬영하면 고품질의 공통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우 스테레오피아 대표는 “사람들이 앞 쪽에 더 많이 집중하기 때문에 뒤쪽 10%를 자르는 것은 양안으로 거의 느끼지 못하고 평균적으로 영화에서 앞 쪽 15%가 튀어나오는 과도한 돌출감은 1~2분도 안 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스테레오피아의 기술이 3D 콘텐츠 유통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3D 콘텐츠는 생생하게 영상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영화관에서 봤던 3D콘텐츠가 스마트폰으로는 그대로 구현되지 않는 등 기기별로 3D 콘텐츠 유통이 활발하지 못했다”며 “스테레오피아 기술은 한 번 찍은 3D 콘텐츠를 다양한 스크린에서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연우 스테레오피아 대표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3D기술은 화각과 깊이감에 제한 없이 입체감을 설정해 완벽에 가까운 3D 기술을 선보였다”며 “한국에서도 제작사가 3D 기술력에 관심을 더 가져 기술과 콘텐츠가 합쳐진 양질의 3D콘텐츠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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