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건설기계코리아(대표 석위수)는 국내 처음 실시간 가상장비시뮬레이션(VMS)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 공장 첨단기술개발센터에 설치된 VMS 시스템은 가상 굴삭기에 운전자가 탑승해 제품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차세대 제품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VMS 시스템은 실제 굴삭기를 운전할 때 느끼는 현장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운전자의 습관이나 행동 유형도 파악해 굴삭기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제품 제작 전 장비의 성능을 대부분 평가할 수 있어 최적화된 제품 설계를 하는 데 유리하다. 품질 및 안전성 강화뿐 아니라 신제품 개발 주기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연구개발팀은 전자제동유닛(ECUs)을 가상시뮬레이터와 직접 연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실험 환경도 확보했다.
석위수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사장은 “창원 공장은 향후 볼보 그룹에서 굴삭기 연구개발 및 생산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 활동으로 고부가 제품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