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기술사업화로 일자리 창출…4월 기술사업화협의체 발족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정재훈)은 부처별로 흩어진 연구개발(R&D) 성과물을 사업화하기 위해 오는 4월 범부처 기술사업화 협의체를 발족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처·영역 간 칸막이를 허무는 효율적 협업과 현장 밀착형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올해 키워드로 ‘협업’과 ‘현장’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KIAT는 ‘정부3.0’ 기조에 맞춰 범부처 협업형 과제를 주도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국방·에너지·농업·국토교통 등 부처별 R&D 전담기관으로 기술사업화 협의체를 구성한다. 각 부처 R&D 사업으로 개발한 기술 중 사업화가 기대되는 기술을 발굴하고 공동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KIAT가 운영하는 국가기술사업화종합정보망(ntb.kr)의 기술 데이터베이스(DB)도 이르면 3분기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 누구나 필요한 공공기술을 쉽게 찾아보고 관련 아이디어를 얻도록 유도하는 차원이다.

현장지원을 위해 △일대일 현장 상담 △‘현장 방문의 날(매주 수요일)’ 정례화 △R&D 재도전 컨설팅 등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KIAT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형 과제 수행으로 1만4700여명에 이르는 산업기술 인력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35% 증가한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원장은 “중견·중소기업 R&D 지원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효율적 협업으로 사업 시너지를 키우는 한편 현장 의견도 상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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