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재무장,,,생산성 80%나 올려

#카포산업(대표 박종섭)은 지난해 중소기업청 컨설팅 사업 지원 아래 공장 작업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또 생산 관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작업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한 결과, 금속창호를 기존 시간당 350개에서 520개까지 생산하며 생산성을 80% 이상 높였다.

Photo Image

#영종산업(대표 채포기)은 중기청과 환경부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폐아스콘 재생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아스팔트 생산에 국내 처음으로 연속식 제조 플랜트를 도입했다. 영종산업은 아스콘 품질관리 KS인증,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폐아스콘 재생기술을 활용해 울산시와 온실가스 기증협약을 체결했다.

경영,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과 제품 경쟁력을 한껏 높이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생산성 향상, 특허 확보, 매출 확대 등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 투자는 물론이고 내부 혁신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박스코(대표 김호성)는 설립 18년째인 전자 컨트롤 박스 제조사다. 이 회사는 수년 전부터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신규 생산설비와 관련 기술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제품 생산성을 25%가량 높였고, 이는 제품 단가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박스코는 이 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매년 20회 이상 해외전시·박람회 참가하며 신규 거래 선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등산화 제조업체 대건(대표 윤평수)은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도입으로 3년여 만에 매출을 5배 이상 확대한 사례다. 대건이 개발한 미끄럼 방지 ‘아웃솔’, 경량 소재 ‘파이론’ 등은 국내외 신발 메이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2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 규모는 그 이듬해 83억원으로, 지난해에는 100억원을 넘어 111억원을 올렸다. 대건은 매년 해외 아웃도어 박람회에 연구원을 파견하고, 해외 전문 인력도 채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비전사이언스(대표 윤장효)는 창업과 동시에 업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음식물 처리기 전문 기업이다. 윤장효 대표는 부친이 경영하던 농장에서 배운 효모제 노하우를 살려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술을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이 기술을 토대로 창업했고 미생물을 이용한 음식물 처리기를 개발해 현재 다수 유통업체와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최철안)은 지난해 말 기술과 경영, 수출 등에서 혁신적 성과를 거둔 카포산업의 박종섭 사장 등 10명의 기업인을 새해를 빛낼 지역 우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 시상했다. 최철안 청장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경영 혁신을 향해 나가는 중소기업의 이 같은 열정은 다른 여러 기업의 본보기로 작용해 지역 산업 활성화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