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데 머물렀던 `중고 장터`보다 진화한 모바일 중고품 거래 서비스가 나왔다. 화제의 앱은 기브앤유가 서비스하는 `기브(give)`. 기브는 가상화폐 `골드`를 이용한다. 가령 5000골드(1골드=10원) 상당의 중고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서 이용자는 5만원을 모두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에 `리워드` 카테고리에 들어가 자신에게 필요한 앱을 다운로드 받기만 해도 골드가 쌓인다. 여기에 평소 안 쓰던 용품을 기브에서 판매해 쌓은 골드와 더해 원하는 물품을 얻을 수 있다.
기브앤유는 정식서비스에서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얻은 골드로 새 물품을 구매 할 수 있는 숍이 새로 열었으며 원하는 카테고리에 물품이 올라오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푸시기능, 현금가를 골드가로 자동 계산해 주는 기능 등도 지원한다. 가입비나 현금 거래 수수료가 없어 물건을 판매하는 이용자 부담도 줄였다. 장희수 대표는 “기브는 기업형 판매자가 아닌 중고물품을 사고 파는 일반 이용자에게 특화한 장터”라며 “물건을 팔아도 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장터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골드를 지급해 소위 `먹튀` 판매자나 사기성 매물이 발붙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