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홈 그라운드인 미국 뿐 아니라 영국 시장에서도 애플 고객 특유의 `로열티`가 강하게 나타났다. 영국 아이폰 사용자 5명 중 3명은 애플에 `맹목적인 충성심(blind loyalty)`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텔레그래프는 14일 시장조사업체 심온리컨트랙트가 영국 아이폰 사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60%가 `항상 최신 아이폰으로 바꿀 것`이라며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을 밝혔다고 전했다.
왜 다른 브랜드를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78%의 응답자는 “이제 다른 스마트폰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52%는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체 54%의 응답자는 이전에도 아이폰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
두 번째로 아이폰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37%의 응답자가 iOS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휴대폰을 바꿀 때 제일 좋아보였기 때문에(28%), 친구와 가족이 아이폰을 가지고 있고 페이스타임같은 기능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25%)라는 응답이 나왔다.
조사 결과 아이폰으로 바꾸기 전에 사용하던 제품은 블랙베리(17%), 노키아(14%), 삼성(9%), HTC(4%), 소니에릭슨(2%)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중인 아이폰 버전은 아이폰5(52%), 아이폰4나 4S(29%), 아이폰3나 3GS(9%)였다. 또 10%는 최신 아이폰5S나 5C모델을 사용하고 있었다.
조사를 수행한 로샨 볼라 심온리컨트랙트 대표는 “아이폰 사용자의 맹목적인 충성심은 정말 흥미로웠다”며 “그들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 때문에 더 이상 다른 휴대폰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수명 주기는 변덕스럽다”며 “애플이 어떤 식으로 이 같은 충성고객을 관리하는지 지켜보면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