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시장 활성화 위해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것
BMW가 당초 5월 예정이던 프리미엄 전기차 `i3` 국내 출시를 한달 앞당긴다. 또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한 민간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올해 250대의 i3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대표는 13일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업체 간 소통과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당초 5월 예정이던 프리미엄 전기차 `i3` 출시도 한 달 앞당겨 4월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BMW는 순수 전기차 `i3`에 이어 8월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모델 `i8`도 연이어 출시해 국내 전기동력차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민간 컨소시엄 구축도 곧 확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민간 컨소시엄을 구축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참여 업체들과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며 “전기차 시장이 기존의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이 충전 사업 등의 분야에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1000대 규모로 예상된다”며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그룹코리아는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의 서브 브랜드를 합쳐 올해 4만5000대의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올해 BMW는 1시리즈부터 7시리즈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갖추고, 미니도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모델을 연이어 출시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 판매 성장률은 두자릿수를 목표로 하며, 대수 기준으로는 4만5000대 선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또 7월 완공하는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를 국내 최초의 자동차 테마파크로 만들고 지속성장 가능한 토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부품업체와 BMW 본사의 부품 공급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의 BMW 1차 협력업체는 현재 18개로 총 누적 수주금액은 3조2000억원 수준”이라며 “올해는 전기동력차용 전장 부품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