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트코인은 불법”

러시아 당국이 `비트코인은 불법`이라며 강한 제재에 나섰다고 로이터가 10일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 조달에 악용될 수 있다는 파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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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검찰총장 사무소 측은 지난 6일(현지시각) 개인이나 법인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루블화가 유일한 공식 통화이며 다른 화폐나 대체재는 명확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7일 비트코인이 투기성이 높고 가치가 급락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검창총장 사무소는 중앙은행, 다른 법 행정기관과 협력해 규제를 강화하고 법률 위반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900달러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일부 거래소에서 다시 600달러(약 65만원)까지 급락했다. 최근 미국 규제당국의 정밀 조사가 진행되는 등 일부 국가에서 비트코인 규제가 강해지고 애플이 비트코인 지갑 앱 `블록체인`을 앱스토어세어 삭제했기 때문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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