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기 TV프로그램 방영권·포맷, 중·남미에 판매

Photo Image
기황후의 한 장면.

중남미 국가들이 우리나라 드라마 방영권과 포맷을 대거 사들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북미 최대 방송마켓 `2014 NATPE`에서 한국공동관 참가기업들이 `기황후` `천만번 사랑해` `풀하우스` 등 드라마의 방영권과 예능 프로그램 `슈퍼 디바` 포맷을 중남미 국가에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6일 밝혔다.

NATPE는 미국방송제작자연맹이 주최하는 북미 최대 방송영상 마켓이다. 51회째인 올해 행사는 지난달 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렸으며, 한국공동관에는 KBS미디어, MBC아메리카, SBS인터내셔널, CJ E&M 등 6개 방송사와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번 마켓에서 KBS미디어는 `봄의 왈츠`를 비롯한 9개 프로그램을 미국 배급사 크런치롤에 공급한다. MBC아메리카는 현재 방영 중인 `기황후`를 페루 팬아메리카나TV, 파나마 Sertv, 푸에르토리코 등에 선판매했다.

SBS인터내셔널은 `천만번 사랑해`를 에콰도르,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볼리비아, 멕시코 등에 판매했다. CJ E&M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 디바`의 남미권 포맷을 판매키로 계약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는 한국공동관 운영 외에 한국 참가 기업 관계자들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등 중남미 주요 국가 바이어 20여명과 간담회도 열었다.

콘진원은 이 자리에 참석한 마우리시오 나바스 탈레로 폭스 텔레콜롬비아 부사장 등 현지 방송 관계자들이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일중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장은 “중남미 지역은 인구가 많고, 단일 언어권인데다 해마다 10%씩 성장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꾸준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