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을 비롯해 피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 포춘 등 유명 잡지를 소유한 `타임`이 500명을 감원한다. 이들의 모회사 타임워너는 최근 이러한 내용의 구조조정 개혁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6일 외신이 보도했다.
조지프 리프 타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전직원에 감원 계획을 통보했다. 앞서 타임워너는 그룹의 사업부문 중 수익성이 높은 TV·영화 부문과 경영난에 허덕이는 잡지 부문을 분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타임워너의 분할 결정에 다른 미디어 그룹도 앞다퉈 기업분할에 나서고 있다. 뉴스코프 역시 지난해 신문·출판 부문과 영화·TV 부문을 쪼갰다. 트리뷴 그룹 역시 신문과 방송 부분을 나눠 두 개의 회사로 만들 예정이다.
리프 CEO는 “이번 구조조정은 뼈아픈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의 경영 상태를 감안할 때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타임의 감원대상 500명은 전체 임직원 7800명의 6%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타임의 모회사인 타임워너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내용의 실적을 발표했다.
영화 `그래비티` 등의 성공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5% 늘어난 86억 달러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의 분기별 매출 가운데 최고치다. 2013년 전체 매출은 298억달러로 전년(292억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