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이번 주 조직개편·인력 재배치 완료···`1등 KT` 시동

황창규 KT 회장이 이번 주 팀장 이하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 개편을 일단락한다. 황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내건 `1등 KT`를 위한 준비를 사실상 완료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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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급 인사와 조직 개편도 조직 슬림화와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황 회장이 강조한 현장 강화 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T는 황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단행한 임원 인사·지원부문 축소와 마찬가지로 기능이 유사한 조직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축소하고, 현장 조직과 인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르면 4일 혹은 5일 팀장 인사와 조직 개편이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뿐 세부 사항은 공유된 바 없다”고 말했다.

KT의 현장 강화는 안팎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황 회장이 현장에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만큼 현장이 체감하는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동통신 시장판도 변화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KT의 늘어난 현장 조직과 인력이 파상공세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황 회장의 현장 강화 방침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현장 인력과 조직 확대로 인한 내부 경쟁 등이 가해지면 조기에 현장 경쟁력을 복원할 것이라는 긍정론이 상당하다. 하지만 조직과 인력이 현장 경쟁력의 전부는 아니라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전임 경영진도 취임 이후 현장 강화를 내걸었지만 소기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황 회장이 조직과 인력 확대 못지 않게 운영의 묘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심심찮게 나온다. 현장으로의 권함 위임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이 관건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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