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분당음성수익(RPM)

분당음성수익(RPM:Revenue Per Minute)은 1분당 평균 음성 요금을 말한다. 음성통화 요금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별 통신요금 비교와 함께 통신요금 수준을 파악하는 대표적 잣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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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은 이용자 지불비용을 실제 통화량으로 나눈 분당 평균 요금이다. 메릴린치는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매분기 와이어리스 매트릭스 보고서에서 발표한다. 2013년 3분기 집계된 국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RPM은 0.043달러로 OECD 회원국 24개국 중 네 번째로 낮았다. 터키와 멕시코가 0.031달러로 공동 1위, 이스라엘 0.033달러로 뒤를 이었다. RPM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로 0.29달러에 달했으며 일본 0.143달러, 네덜란드 0.141달러, 노르웨이 0.113달러, 스페인 0.103달러 순이었다.

지금까지 메릴린치는 국내 RPM으로 음성 종량요율인 초당 1.8원을 적용했는데 지난 3분기에는 산출 방식을 바꿨다. 메릴린치는 음성, 단문문자, 데이터별 통화량 및 종량요율을 이용해 매출액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RPM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2010년 0.09달러 △2011년 0.1달러 △2012년 0.1달러였던 국내 이통사 RPM은 이번 보고서에서 △2010년 0.09달러 △2011년 0.07달러 △2012년 0.04 달러로 낮췄다.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는 지난해 앞다퉈 음성통화 무제한 상품을 내놨다. RPM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SK텔레콤이 월 3만5000원에 3G·LTE 고객부터 가입자간 음성통화 무제한을 내놓자 KT와 LG유플러스도 한 달에 6만9000원 이상 내면 타사 서비스는 물론이고 유선까지 무제한 음성 통화 상품을 선보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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