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IBM 특허 900여건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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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특허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향후 발생할 업체들과의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31일(현지시각) 트위터가 IBM이 보유한 약 900건의 특허를 인수하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와 IBM은 지난 금요일 이같은 계약을 통해 특허를 거래하기로 결정했으며,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함께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사항은 전달되지 않았지만 트위터는 IBM의 특허를 당분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측의 이같은 움직임은 향후 발생할 분쟁을 대비하는 것은 물론, IBM과 진행 중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의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IBM이 가진 3개의 특허 조항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지난 11월부터 미국에서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관련 소송을 종료시키겠다는 것이다.

애플·구글과 같은 업체와는 달리 트위터의 특허 보유량은 매우 적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9건의 특허를 갖고 있었으며, 95건을 신청한 상태였다. 반면 페이스북은 지난 2012년 IPO 전까지 77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변호인 벤리(Ben Lee)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IBM과의 이번 계약은 트위터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는 최근 새로운 기능을 계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월 사용자는 2.23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의 성장에 주목하며, 특허까지 확보하게 된 트위터가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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