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28일 정기인사를 실시해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 신임대표에 마용득 전무를 선임했다. 신임 마 대표는 1986년 롯데전자에 입사, 1997년 롯데정보통신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부문장과 BSP부문장, SM본부장을 두러 거쳤다.
마 대표는 올해 무엇보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호텔과 롯데쇼핑 등 그룹 계열사 해외진출 지원을 적극 나설 전망이다. 현대정보기술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 지역 중심으로 금융IT와 전자정부사업 진출을 가속화한다.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넘어 신사업 진출도 추진한다.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시행과 금융IT사업 축소 등으로 국내 SI시장이 한계를 맞은 상태에서 비IT 분야 진출도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경기 침체로 내실을 다지는 작업도 진행된다.
롯데정보통신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IPO를 통한 자금유치로 기업 인수합병(M&A) 등 제2의 도약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의 통합 작업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