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모델S의 미 대륙횡단 운전이 가능하도록 고속 충전소(슈퍼차저)를 확대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테슬라 `슈퍼차저`가 미국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는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 구간과 텍사스에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무료 제공되는 전기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도록 슈퍼차저를 미국과 캐나다 주요 도시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주행거리 제한과 배터리 충전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슈퍼차저를 확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테슬라 모델S 베터리로는 426㎞ 이상 달릴 수 없다. 다시 충전하려면 9시간이 소요된다.
머스크 CEO는 슈퍼차저를 고속도로 주요 인터체인지 식당이나 쇼핑센터 부근에 설치해 운전자가 잠시 쉬는 동안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슈퍼차저는 현재 모델S만 이용할 수 있으며 30분 충전하면 약 272㎞를 주행할 수 있다.
머스크는 2개 팀의 테슬라 드라이버가 슈퍼차저를 이용한 미 대륙횡단 주행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달 31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내달 2일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다. 올 봄에는 슈퍼차저를 이용한 가족 로스앤젤레스~뉴욕 간 여행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