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올해 대외경제정책 핵심과제로 △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 △세일즈외교와 통상협력 확대 △금융안전망 구축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올해 들어 첫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경제의 키 플레이어인 기업이 대외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세계 경기 회복으로 가속화될 글로벌 경쟁과 엔저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서비스, 중계·가공무역, 전자상거래 등 내수와 선순환을 이룰 수출 먹거리 육성도 주요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일즈외교와 통상협력에서 국익을 극대화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국외진출 기회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본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국내·역내·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도 위험관리 측면에서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현 부총리는 “중요한 과제는 아이디어를 보완해 2월 말까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담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4년 세계경제 전망과 주요국의 정책동향` `2014년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 `복수국간 서비스협상 추진계획` `한·싱가포르 정상외교 경제 분야 후속조치 계획` `해외 기업협의체 활성화 추진방안` 등 5개 안건이 논의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