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가해 기업으로 원성을 사고 있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경영진이 예정대로 긴급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KCB 관계자는 “김상득 대표 등 임원들의 사임 의사를 확인했으며,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조속히 발족해 후임 대표 선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사회는 상법에 따라 후임 대표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업무 공백을 없애고자 현 경영진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KCB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금융 명의 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사 리스크 관리를 위한 각종 서비스는 제공되지만, 외부 컨설팅 사업은 잠정 중단한다. KCB는 현재 10% 수준인 정보보안 예산을 15% 수준으로 높이고, 국내외 최고 보안전문기관의 평가와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또 보안 관련 전문가로 자문기구를 구성해 상시적인 자문 및 진단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