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국내 330여개 1차 협력업체들이 지난해 신규 채용한 인원이 1만7215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채용 규모는 전년(1만4531명)보다 18.5%(2684명) 늘어난 것이며, 협력업체들이 당초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보다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5000여개에 달하는 2, 3차 협력업체들의 신규 채용 규모까지 포함할 경우, 현대·기아차 전체 협력업체들의 고용 인원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협력업체 고용 창출은 현대·기아차와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부품 품질 수준 제고 및 가격 경쟁력 향상 등 경쟁력 확보를 통해 생산량 확대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증가가 협력업체의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경영 안정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도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 측은 협력업체의 해외 동반 진출 확대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인지도 향상의 계기가 돼 해외 완성차 업체로 수출 확대라는 긍정적 결과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자금 및 인재 채용 지원,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