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반월 산업단지와 충북 청주첨단산업단지, 광주 소촌농공단지, 강원 영월농공단지 등 4개 산업지구가 문화도시로 탈바꿈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산업단지 문화재생 사업 대상지로 이들 4곳을 선정해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단지 문화재생 사업은 노후한 창고나 공장 등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바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콘텐츠와 시설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산업단지 내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쉽게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게 해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산업단지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전국 공모를 통해 1차로 4개 산업단지가 선정됐다. 또 이달 중에 2차 공모를 할 예정이다. 2차 공모에는 6개 안팎 도시를 선정, 공간조성 외에 문화콘텐츠 운영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일본 항구도시 요코하마, 영국의 웨일스를 비롯한 독일, 프랑스, 핀란드, 미국 등 세계 주요 산업도시가 문화도시로 거듭난 사례가 많다”며 “우리나라도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폐공장과 창고가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