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텡 부이그 CEO(프랑스), 르네 오버만 도이치텔레콤 CEO(독일),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CEO(인도)…. 이들의 공통점은 각 국 대표 통신·IT 기업 CEO인것 말고도 있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KT `LTE 이노베이션 센터` 방명록에 이름이 적혀 있다는 점이다.

KT는 이노베이션센터에 글로벌 ICT기업 CEO들을 포함한 내방객 수가 1000명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노베이션센터는 KT와 삼성전자 합작으로 지난 2012년 3월 개소했다. 각종 롱텀에벌루션(LTE) 기술과 기가 와이파이, 초고속 광네트워크를 이용한 콘텐츠·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의 품질부터 네트워크 구성 현황까지 접할 수 있는 ICT 종합전시관이다.
센터에서는 단순한 기술 소개가 아닌 실제 운용 현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해 5월 방문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은 “한국의 우수한 LTE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고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니 더욱 놀랍게 느껴진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달 15일에도 대만 1위 통신사인 청화텔레콤의 쳉민칭 부회장이 센터를 찾았고, 23일에는 노르웨이 통신사 텔레노아의 CTO 등 3명의 고위직 방문이 예정돼 있는 등 인기가 여전하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광대역 LTE-A 상용망 제공에 따라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아 2014년에도 방문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