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메신저 앱 증가, 부모 세대와 정보 공유를 꺼리는 경향 탓에 페이스북을 떠나는 10대가 늘어나지만 위기론이 나올 시점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전히 페이스북 가입자는 10억명이 넘으며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은 덕분이다.


22일 월스리트저널은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웹인덱스(GWI)가 32개국 인터넷 사용자 1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셜 네트워크 활용 현황` 조사 결과를 인용, `아직 페이스북의 무덤을 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83%가 페이스북 가입자다. 60% 미만인 유튜브와 구글플러스, 트위터 같은 2위 그룹과 비교해 단연 선두다. 페이스북 가입자 중 절반(49%)은 매달 최소 한 번 이상 사이트를 방문하는 활동적 사용자(active user)다. 이 중 55%는 하루에 한 번 이상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페이스북 사용이 습관인 가입자가 상당수라는 얘기다.
10대 이탈이 페이스북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10대가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빨리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도 왕성하게 사용한다. 지난 3년간 미국에서만 10대 사용자가 300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페이스북 위기론이 대두됐다,
제이슨 맨더 GWI 분석가 “조사 결과를 보면 페이스북이 가입자 이탈로 어려움을 겪는다거나 위기에 봉착했다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 얘기”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오는 29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사용자 데이터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현황
자료:GWI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