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자사의 `배터리 안정성강화분리막(SRS)` 기술이 유럽과 일본의 특허에 등록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허 등록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중국·유럽 등의 시장에서 한층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경쟁사의 무단 모방 가능성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LG화학의 SRS기술은 기존 분리막에 비해 열수축과 전기적 단락을 개선해 전지의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기술은 GM·포드·르노·현대기아차·볼보 등 완성차업체와 ABB, SCE, SMA 글로벌 전력회사들의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수백 개의 배터리 셀을 연결해 사용하는 중대형배터리 분야에서는 각각의 개별 셀들이 균일한 고성능을 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막아 전기적 단락을 방지해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올린 분리막의 성능이 중요하다.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사장)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국내 이차전지 기술력을 한층 높인 계기가 됐다”며 “이 기술은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인력을 투입해 국내외 350여건의 특허를 받은 원천기술로 향후 무단 사용 등의 기술보호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