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남원시와 충청남도 공주 상신마을,부여 규암마을 등이 문화도시·문화마을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특화된 지역 문화자원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우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도시·문화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문화도시·문화마을 조성사업은 독특한 지역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도시와 지역 자체가 고유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민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도시에는 연간 7억5000만원 규모로 5년간, 문화마을에는 연간 3억원 규모로 약 3년간 지원한다.
문화도시로 선정된 남원시는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예촌, 예가람길, 춘향 테마파크까지 묶어 소리문화 체험마을, 시립 김병종 미술관, 도예촌 등을 문화관광시설로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문화마을로 선정된 부여 규암마을은 산신제, 동제 등의 마을 전통행사와 근대문화거리의 문화프로그램을 발굴해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공주 상신마을은 웃다리 농악, 먹거리 등 전통 문화와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등을 결합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탐방로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국회에서 의결된 `지역문화진흥법` 일환의 시범사업으로 이달 중 세부 사업계획서를 각 지자체에 보내 내년 본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