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정보(대표 김문식)는 운전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 `0504모바`를 출품했다.
차량 이동 등을 위해 공개하는 휴대폰번호로 인한 범죄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가 생겨났지만 사용이 불편하고 직접 통화로 인해 상대방 성별·연령대를 알 수 있어 이용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제일정보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0504모바를 개발했다. 차량 이동 요청자 등이 차에 표시된 평생번호로 연락하면 음성안내를 받을 수 있다. 운전자는 통화 관련 정보를 푸시 형태로 받는다. 양자 간 통화 없이 음성 안내와 애플리케이션 푸시 메시지 만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기본 통화연결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위급상황 시 2차 연락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타사 서비스는 대부분 ARS 방식을 적용한 유료 서비스다. 0504모바는 무료 서비스로 애플리케이션 방식을 적용해 개인이 각자 평생번호를 받을 수 있다.
제일정보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SK텔링크의 0504 평생번호를 서비스 대역으로 사용하며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 지원하는 게 특징”이라며 “앱스토어에서 0504모바를 검색하면 손쉽게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특징]
▶OS:안드로이드, iOS
▶운전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
▶(070)7405-6515
[김문식 대표 인터뷰]
“차량 연락처로 휴대폰번호를 노출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종전 서비스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0504모바를 개발했습니다.”
김문식 제일정보 대표는 소중한 개인정보를 차량 연락처로 노출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종전 안심전화 서비스는 이용이 불편해 이용자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개발한 제품이 0504모바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0504모바를 우리나라 운전자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시키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신규 차량 출고 시 우리 서비스가 장착되는 게 또 다른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으로서 이익 창출도 중요하지만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건과 사고를 예방하는 데에도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일정보는 모회사 에스엠티엔티와 함께 국내를 넘어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일본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시장이 유망하다고 판단한 제일정보와 에스엠티엔티는 이미 현지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음 달에는 철도회사 JR히가시니혼과 만나 안심전화번호와 우리가 갖고 있는 특화된 모바일 관련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계약이 성사되면 진출 첫 해 30억원 이상, 5년 이내 300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앞으로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시장 진출에 꾸준히 도전해 우리나라 강소기업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