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5명 압축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내부 인사는 권오준 포스코 사장,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4명이며 오영호 KOTRA 사장이 유일하게 외부 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15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확정했다. 또 사외이사 6명으로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후보에 포함된 내부 인사는 모두 포항제철이나 산하 연구원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포스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권오준 사장은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을 거쳐 2012년부터 기술총괄장(사장)을 맡고 있다. 김진일 사장은 포항제철 제강부장, 포항제철소장, 탄소사업부문장(부사장)을 지낸 뒤 2011년부터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한용 이사장은 포스코 인력자원실장, 포스코ICT 사장, 포스코 부사장,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을 지냈다. 정동화 부회장은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광양제철소 부소장,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오영호 사장은 행시 23회로 산업자원부에서 차관까지 지낸 관료 출신이다. 이후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거쳐 2011년 코트라 사장 자리에 올랐다.

CEO 추천위는 후보자 서류심사와 면접 등 자격 심사에서 단독 후보를 결정해 오는 29일 정기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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