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비스킷

요즘은 PC보다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로 콘텐츠를 보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한 직장인은 기나긴 출퇴근 길에 게임이나 카카오톡만 하기 보다는 관심 분야 해외 정보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유익한 지식을 얻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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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언어 장벽. 작은 화면에서 외국어로 된 글을 읽기란 쉽지 않다. 모르는 단어가 갑자기 튀어나와 맥락을 놓치는 일도 흔하다. 사전 앱이 많지만 한창 글을 읽다가 사전 앱으로 가서 뜻을 찾아보고 다시 본래 글로 돌아오기도 번거롭다.

`비스킷`은 이런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모바일 앱이다. 비스킷을 실행한 채 글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해당 단어를 꾹 눌러 블록을 씌우고 `복사하기`만 선택하면 된다. 단어의 뜻이 화면 위 작은 창에 바로 나타난다. 가장 핵심적 의미 하나만 보여줘 쉽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신문 기사나 전자책, PDF 등 외국어로 된 글을 사전 앱을 왔다갔다하지 않고도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한번 찾아본 단어는 비스킷 앱에 자동 저장된다. 나중에 일목요연하게 모아 보며 단어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손가락을 쓸어 넘겨 외운 단어를 목록에서 지우거나 더 익힐 단어를 강조 표시할 수도 있다. 앱에서 단어를 입력해 뜻을 확인할 수도 있다.

비스킷은 에버노트와도 동기화된다. 찾아본 단어를 에버노트에 보내 단어장을 만들 수 있다. 에버노트 개발자 대회 `데브컵`에서 수상, 에버노트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