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올해 스마트폰 구매자 美 제치고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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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올해 스마트폰 구매자 기준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오른다고 14일 가디언이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미디어셀`이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인도의 스마트폰 구매자는 2억2500만명에 달한다. 1위는 중국으로 2억8300만명이다.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0억300만대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과 인도에서 팔린다. 미국 스마트폰 구매자는 인도에 크게 뒤지는 8900만명으로 3위에 그친다. 4700만명 브라질과 4600만명 인도네시아가 뒤를 잇는다.

중국과 인도는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인구가 급증한다. 각각 2억1600만명, 2억700만명이 처음 스마트폰을 산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미 많은 미국의 신규 구매자는 4750만명 수준이다.

인도는 올해 스마트폰 대중화 원년을 맞는다. 스마트폰 구입자 중 92%가 피처폰에서 전환하는 사람이다. 12억명의 인구와 IT 강국임을 자랑하는 인도지만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사용자는 인구의 10%인 1억5600만명에 불과했다. 올해 말 스마트폰 사용자는 3억6400명으로 전년 대비 200% 성장한다. 인도에 이어 스마트폰 첫 구매자 비중이 높은 나라는 인도네시아(86%), 베트남(82%), 브라질(82%) 등으로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인구 증가가 두드러졌다.

저렴한 단말기 보급 확대가 올해 신흥 시장의 스마트폰 구매가 증가하는 이유다.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신흥시장 국적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기반 저가 스마트폰이 쏟아진다. 여기에 파이어폭스를 쓰는 저가 제품도 합세하면서 스마트폰 확산에 불을 지핀다.

브래드 리스 미디어셀 총괄은 “신흥시장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올해 처음으로 선진 시장을 넘어설 것”이라며 “잠재 수요가 실제 수요로 전화되며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국가 올해 스마트폰 구매자 전망

인도, 올해 스마트폰 구매자 美 제치고 세계 2위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