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풍력발전기로 스마트폰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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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대학이 미세전자제어 기술로 초소형 풍력발전기 구현에 성공했다.

쌀알보다 작은 초소형 풍력발전기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시대가 열린다.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미세전자제어(MEMS) 기술로 고작 1.8㎜ 크기 초소형 풍력발전기를 구현했다. 포브스는 이 기술이 향후 휴대폰 등 휴대기기 에너지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휴대폰 표면에 초소형 풍력발전기 수백개를 집적한다. 바람이 부는 창가에 휴대폰을 놓으면 풍력발전기가 돌아가 충전이 된다. 등산이나 실외활동 시 갑자기 휴대폰 전지가 방전됐을 때 유용하다. 휴대폰을 들고 흔들면 풍력발전기가 돌아가 충전된다. 포브스는 아이폰4 표면에 2040개 초소형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소형 풍력발전기는 휴대폰뿐 아니라 의학도구나 재난 지역에 투입되는 로봇, 마이크로 기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풍력발전기는 내구성이 강한 니켈합금으로 제작됐다. 대만 파운드리 윈멤스는 텍사스 대학과 초소형 풍력발전기 기술 상용화 계약을 맺고 다양한 활용 방법을 연구 중이다.

연구를 주도한 스미타 라오 텍사스 대학 연구원은 “대부분 멤스기술로 만들어진 구조물은 잘 부서지는데 니켈합급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저렴하게 대량 생산이 가능해 상용화가 쉽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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