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위치측위 기술, 온라인·모바일 사업으로도 각광

실내에서도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실내 위치기반 서비스 확산에 속도가 붙었다.

복잡한 대형 쇼핑몰이나 지하상가 등에서도 쉽게 점포나 시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보다 정밀한 위치기반 로컬 서비스 연계도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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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빌론(대표 고재용)은 신도림 테크노마트나 강남역 지하상가, 가든파이브 등 수도권 대형 쇼핑몰과 종합병원, 지하철 역사 등 29개 공간에 실내 위치기반 길안내 서비스 `스마트인사이드`를 선보였다.

그간 코엑스나 아이파크몰 등 단일 대형 쇼핑몰에서 주로 쓰이던 실내 위치기반 서비스가 다양한 실내 시설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스마트인사이드는 기존 와이파이 기반 실내 위치 측정 기술에 스마트폰 가속센서와 자이로센서 등 관성센서를 이용해 위치를 보정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결합해 정확도를 높였다. 와이파이 설치 환경이나 실내공간의 특성에 영향을 받는 기존 실내 측위 기술의 문제를 개선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상점 주변을 지나가는 고객에게 타깃 마케팅을 하고, 사용자의 서비스 활용 및 이동 패턴을 분석해 정밀한 고객관리를 할 수 있다. 박상열 강남역지하쇼핑센터 대표는 “상가 이벤트 정보와 연동한 매장 매출 증대나 긴급상황 발생 시 대피로 안내 등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재용 휴빌론 대표는 “강남역과 시청역을 시작으로 실내 경기장이나 공연장 등으로 실시간 위치측위 솔루션을 확산할 계획”이라며 “단순 길안내에서 벗어나 공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실내 위치기반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실내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지고 있다. 국내서도 2010년 코엑스몰에 시범 적용됐으며 내년 완공되는 롯데월드타워에도 실내 위치측정 서비스 도입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건물 실내 공간정보 구축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추진한다. 애플은 매장에 들어온 고객 아이폰에 쿠폰이나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비콘`을 시작했고, 구글·네이버·다음도 실내지도와 점포 실내 이미지 정보 등을 제공한다.

사람들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실내 위치 정보를 파악해 보다 정교한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실내 위치 측정 기술이 더 발전하면 사물인터넷과 연계해 생활공간 전체를 스마트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며 “실내 위치기반 서비스 발전을 위해 관련 기업 및 정부의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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