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시장 성장 중국에 달렸다

중국 정부와 민간이 저렴한 3D프린터를 내놓으며 세계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포브스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10만 달러 미만 3D프린터 전 세계 출하량 증가율이 올해 75%를 기록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출하량 증가율은 49%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3D프린터는 기술 자체로는 주목받았지만 아직 뚜렷한 사용처는 찾지 못했다. 포브스는 중국 업체가 본격 참여하며 3D프린터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제조사는 주요 실리콘밸리 기업보다 저렴한 보급형 3D프린터 신제품을 내놨다. XYZ시스템이 CES 2014에서 선보인 3D프린터 가격은 499달러(약 53만원) 정도다. 중국 산업정보부는 지난해 3D프린팅 기술 개발을 위해 10개 연구센터에 2억 위안을 지원했다.

업계 전문가는 “3D프린팅 기술은 제조업의 혁명일 뿐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도 일반 사용자에게 큰 의미를 줄 것”이라며 “특히 중국 시장이 움직였다는 점이 결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선두 3D프린터 업계 제품 개발도 활발하다. 스트라타시스, 3D시스템즈와 함께 3대 3D프린터 기업으로 불리는 메이커봇도 `CES2014`에서 신제품 3종을 발표하며 올해 시장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메이커봇이 발표한 3D프린터 `리플리케이터 미니`는 기존 컵케이크 프린터와 같은 크기지만 성능이 개선되고 사용법이 훨씬 쉬워졌다. 보급형 신제품의 경우 가격을 140만원 정도까지 내렸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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