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자, Q&A 앱으로 스타트업 컴백

트위터 창업자 중 한 명인 비즈 스톤이 집단지성을 활용한 Q&A 앱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스톤은 Q&A 앱 `젤리`를 개발하고 7일(현지시각) 앱스토어에 서비스를 공개했다. 젤리는 일종의 정보 검색서비스지만 일반적인 검색엔진과 다르다.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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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톤 젤리 창업자.

사용자가 궁금한 것을 올리면 정보를 가진 다른 사용자가 답을 제시한다. 질문은 글이 아닌 사진이 중심이다. 사용자는 궁금한 것을 사진으로 올려 내용을 쉽게 공유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연동으로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친구와 연결되며 SNS 지인 외 젤리 사용자에게도 노출된다.

스톤은 젤리 공식 블로그에서 “스마트폰 시대의 인간은 그 어느 때보다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연결된 사회는 개인이 다른 개인을 충분히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젤리가 이미지와 SNS를 이용해 인간이 답을 찾는 과정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대중에게서 정보를 얻는 것은 기계적인 알고리즘 검색과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2006년 잭 도로시, 에반 윌리엄스와 함께 트위터를 창업해 엄청난 성공을 거둔 스톤은 2011년 회사를 떠나 새로운 스타트업을 준비했다. 그동안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철저히 함구했지만 젤리는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다는 평가다. `에스크닷컴`과 `엔서즈` `고폴고` `퀘스천` 등 젤리와 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여럿 활동 중이다.

아이디어는 평범하지만 트위터 창업자란 이름값답게 투자 유치는 비범하다. 트위터 창업 동료였던 잭 도로시와 에반 윌리엄스, 록그룹 U2의 보노,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만,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 등이 젤리와 스톤의 미래에 투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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