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실시간 정보보안 종합상황시스템 구축 추진

경기도가 실시간 정보보안 종합상황시스템과 스마트보안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정보보안 종합상황시스템은 오는 3월, 스마트보안관리시스템은 5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6월 이후에는 두 시스템을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발생한 3·20 사이버 테러 이후 날로 지능화·조직화·다양화되는 사이버 위협을 능동적·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올해 총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시간 정보보안 종합상황시스템과 스마트보안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종합적인 정보보안 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해 지난해 총 50억원 규모 예비비를 책정한 바 있다. 1단계 사업으로 종합상황시스템을 구축하고, 2단계로 내부정보유출 방지를 위해 스마트기기를 비롯한 모든 단말과 유·무선망 등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분석해 주는 보안체계를 구축한 뒤 3단계로 이를 연계해 전반적인 이상징후를 분석해 내는 보안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번에 진행하는 사업은 이 가운데 1, 2단계에 해당한다. 3단계 사업은 차후 예산 상황에 따라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실시간 정보보안 종합상황시스템 구축은 기존 보안장비를 통합해 수집한 다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해 주는 시스템을 갖추는 사업이다. 그동안에는 도청 및 산하 시·군 등에 설치한 다수의 보안장비를 통합만 해 놓은 상태였다. 워낙 많은 정보가 몰려 업무 로드가 많이 걸려 지능형 공격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실시간 정보보안 종합상황시스템 구축을 마치면 자동화된 상시 취약점 관리 프로세스를 마련,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발견해 해킹 및 정보유출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지난해 말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3월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단계로는 약 16억원을 투입해 스마트보안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선다. 모바일 및 스마트기기 사용이 늘어나는데 따라 망분리를 포함해 정보유출 방지와 모니터링 등 다중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달중에 사업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구축사업에 돌입해 오는 4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기오 경기도 정보보안정책팀장은 “해킹 등 외부 공격이 날로 진화하는 반면 도청과 산하 시군의 보안수준 편차가 심하고 보안관리 체계도 서로 다른데다 각기 다른 비정형 데이터를 저장해 로그분석 및 침해사고 대응이 어려웠다”며 “이번 사업으로 정보보호시스템 통합관리 및 고도화된 로그분석 체계 확립은 물론 지능형 스마트 보안관리로 선진화된 행정업무를 위한 모바일 오프스 구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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