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경영진에게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동양네트웍스는 자회사인 동양TS에 이어 웨스트파인 골프장 매각을 추진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과 관련해 현재현 회장을 비롯해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 이상화 전 동양인터내셔널 사장 네 명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현 회장은 지난 2007~2008년 사기성 회사채와 CP를 발행, 지난해 고의로 5개 계열사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에게 1조원대 피해를, 계열사에는 수천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상 사기와 배임,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김 전 사장은 특경가법상 배임·횡령 혐의를, 정 전 사장은 사기 혐의를, 이 전 사장은 사기와 배임·횡령 혐의를 각각 받았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동양네트웍스는 자회사인 특수 열교환기 제조업체 동양TS를 매각했다. 최근 자동차 자동화 솔루션업체인 다산알앤디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동양네트웍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동양TS는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동양네트웍스가 보유한 웨스트파인 골프장 매각도 본격화했다. 가회동 연수원 건물도 매각할 계획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