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마그네틱)카드 2월3일부터 ATM서비스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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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MS(마그네틱)카드를 이용한 현금 인출이 전면 중단된다. MS카드 고객은 이달 내로 IC(집적회로)카드로 교체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월 3일부터 MS카드로 자동화기기(ATM) 현금 인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불법 복제 피해를 막기 위해 2012년 5월 `MS카드의 IC전환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카드 교체를 추진해왔다.

MS(마그네틱)카드 2월3일부터 ATM서비스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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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카드와 IC카드 구별 방법

교체 대상은 현금인출 기능이 들어있는 모든 MS카드다. MS현금카드와 MS신용카드, MS체크(직불)카드 등으로 현금카드 기능은 2월 3일부터 쓸 수 없고 신용카드 결제는 내년 1월부터 금지된다.

MS카드는 작년 말 기준 약 67만장이 남아있다. 이중 하루 평균 1만3000여장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MS카드 위·변조 피해는 2007년 32억원에 불과했지만, 2008년 37억원, 2009년 44억원, 2010년 88억원, 2011년 99억원, 2012년에는 109억원을 너머섰다. 지난해에는 IC카드 교체에 힘입어 98억원으로 피해액이 소폭 줄었다. 하지만 복제 사고에 MS카드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보는 “MS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지 않으면 당장 다음 달부터 현금인출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추후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신속히 교체해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MS카드를 소지한 소비자는 신분증을 가지고 카드 발급회사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면 무료로 IC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 6일 이후부터 마련된 각 영업점의 `IC현금카드 교체발급 전용 창구`를 이용하면 대기 시간 없이 즉시 교체가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까지 전체 현금카드(약 6700만장)의 99%를 IC카드로 전환했다. 금감원은 남아있는 MS카드 전환을 위해 1월을 `IC전환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금융사 CEO가 직접 전환작업을 챙기도록 했다. 또 금융회사 직원이 MS현금카드를 소지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 등 직접 접촉을 통해 전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교체 실적이 부진한 금융사에 대해서 경영진 면담을 실시하고 필요 시 현장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2015년 전면 금지되는 MS신용카드 결제도 전면 IC카드 결제로 전환한다.


[표]MS카드 위·변조 피해현황 자료-금융감독원

(단위: 백만원, 건)

* ( )내는 복제사고에 따른 피해발생 건수

주: 저축은행·상호금융사·금융투자사·보험사 등 여타 금융회사는 해당사항 없음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