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는 없지만 `기술`은 곳곳에…CES 전시장의 `애플·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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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비콘` 실내위치정보 기술이 적용되는 CES2014 전시장

CES 2014에 공식 참여하지 않은 애플과 구글의 최신 기술이 전시장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6일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전미가전협회(CEA)는 애플의 실내 위치정보 기술 `아이비콘(iBeacon)`을 적용해 참관객 대상 뱃지 모으기 행사를 펼친다. 아이비콘 기술이 모바일 CES 앱을 다운로드한 사용자 위치를 블루투스로 파악하고 거리를 알려줘 사용자가 전시장 곳곳에 위치한 뱃지를 찾아내는 일종의 보물찾기다. 정해진 뱃지를 빨리 수집하는 참관객에게 900달러(약 96만원)짜리 고급 태블릿PC를 포함한 각종 경품을 준다. 래디우스 네트웍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기술 지원 기업으로 참여했다.

아이비콘은 iOS7과 함께 선보여진 실내 위치정보 기술로 애플 매장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CEA는 “참관객에게 아이비콘 기술의 면모를 소개하고 중요한 전시장을 꼭 들를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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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짐이 내놓을 구글 글라스 제어 러닝머신 콘솔

역시 전시에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구글은 유튜브의 저대역폭 4K 스트리밍 기술 `VP9 코덱` 기반 동영상 시연으로 곳곳에 얼굴을 내민다. HD 4배에 달하는 4K 고화질 동영상 기술이다. CES 현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샤프, 파나소닉, 도시바가 구글과 VP9 동영상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구글 글라스의 보이지 않는 주인공 역할이 기대된다. 구글 글라스를 의식한 경쟁 웨어러블 기술은 물론 구글 글라스 전용 앱이 대거 소개된다. 테크노짐(TechoGym)은 구글 글라스로 제어할 수 있는 러닝머신용 트레드밀 시스템 `유니티`를 시연하며 소셜 비디오 스트리밍 앱 `행(Hang)w/`도 CES에서 구글 글라스 버전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가 CES에서 시연할 제네시스의 구글 글라스 앱도 관심거리다.

아우디가 구글과 협력을 발표하는 등 자동차용 서비스에서 애플과 구글의 격돌도 예상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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