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제조업 로드를 가다]중국-③중국 경제 일번지, 창장삼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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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장(長江, 양쯔강)은 장쑤(江蘇)성 남부와 저장(浙江)성 북부 두 개 성과 상하이(上海)시를 포함하는 대평원 지역이다.

난징(南京)과 항저우(杭州), 쑤저우(蘇州), 우시(无錫), 창저우(常州市), 전장(鎭江), 양저우(揚州), 타이저우(泰州), 난퉁(南通), 항저우(杭州), 닝보(寧波), 자싱(嘉興), 후저우(湖州), 사오싱(紹興), 저우산(舟山)의 15개 시를 묶어 창장삼각주 경제권이라 부른다.

상하이는 청나라 시대부터 중국 대륙으로 통하는 항구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태평양으로 나가는 출입구이자 만이 형성돼 배를 정박하기 쉽고, 선박이 창강을 따라 바로 내륙으로 진입할 수 있다. 지리적 중요성 때문에 지난 1842년 아편전쟁 당시 영국과 청나라가 체결한 난징조약에 상하이를 통상항으로 개항하는 내용이 담겼다. 1845년 영국 조계지가 설치되고 미국, 프랑스 등 제국 열강이 차례로 상하이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창장삼각주 지역 다른 도시도 서구 문물을 빨리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1997년부터 장쩌민 전 주석이 이끈 3세대 공산당 지도부는 상하이 푸둥(浦東)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에는 개혁·개방 첫 번째 지역인 주장삼각주를 제치고 창장삼각주가 중국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지난 2008년에는 국무원이 창장삼각주 경제통합안을 통과시키면서 2성(장쑤성, 저장성) 1시가 같은 경제권으로 통합돼 서비스 산업 위주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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