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LG그룹 계열사 제조공장에 태양광발전이 설치된다. 태양전지 공급, 발전소 시공까지 모두 계열사를 참여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파주공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는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 10㎿규모로 시공은 계열사인 서브원이 맡는다. 가구당 월평균 전력사용량을 300㎾h로 가정하면 약 38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은 서브원이 그룹에 사업을 제안하면서 물꼬를 텄다. 서브원은 계열사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을 수행한 경험으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LG전자 구미, LG화학 오창공장에 각각 3㎿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바 있으며 그룹 내 제조시설 공정사업도 다수 수행한 바 있다.
LG그룹도 향후 계열사 제조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사업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지부터 태양전지 공급, 발전소 시공까지 모두 계열사 인프라와 제품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그룹 내에서는 LG전자가 전지·모듈을 생산하고 있고 서브원과 LG CNS가 태양광 발전소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LG전자는 구미, 오창 프로젝트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으며 LG CNS도 LG 화학 여수·대산 공장에서 ㎿급 미만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국내외 태양광 시장 경기침체와 제조업체 간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계열사 간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LG그룹내 대규모 생산공장이 많기 때문에 다수의 ㎿급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LG내부에서도 계열사 국내 사업 확대와 전력생산을 통한 수익확보 측면에서 사업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