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팬택, 4분기 발판 삼아 새해 스마트폰 시장 도약

LG전자와 팬택이 작년 4분기 실적 선전을 발판 삼아 새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약을 모색한다. LG전자는 4분기 판매량이 증가하며 연간 판매목표를 넘어섰고, 팬택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새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며 내실을 다져갈 계획이다.

31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4분기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1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3분기까지 누적 34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4분기 판매량이 1300만대 이상으로 예상돼 연간 판매량은 총 4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올해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목표 4500만대를 훌쩍 넘는 수치다. 2012년 판매량 2600만대와 비교하면 85%나 증가했다.

판매량은 목표를 넘어섰지만, 수익성은 기대에 못 미쳤다. 3분기 7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마케팅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해에는 흑자전환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둘 다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마케팅 활동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제품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프로2 등 3월 전후로 신모델을 출시하면 경쟁사 대비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경쟁완화와 함께 마케팅 비용이 정상수준이 되면 당장 1분기부터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며 “2분기는 G프로2 출시 효과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팬택은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베가 시크릿노트`를 선보인 10월과 11월 월 평균 2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고 12월에는 `베가 시크릿업`을 새로 내놓고 시장 공세를 강화했다. 베가 시크릿업은 출시 10일 만에 10만대나 팔렸다. 팬택은 판매를 가속하기 위해 최근 구형 모델인 `베가아이언` 출고가도 인하했다.

팬택은 적자 고리를 끊고 연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새해에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경영 방향도 내실 경영이다.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했고, 해외사업도 수익성 위주로 재편했다.

팬택은 이마트 내 서비스센터 확대, 사후지원 강화 등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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