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올 한해 불황·싱글족 증가에 중소 가전제품 `불티`

지속되는 경기 침체 탓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싱글족 등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중소기업 디지털 가전제품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올해 자사 디지털 가전제품군 판매 동향을 분석해 판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가 지난 한 해 동안 기록한 중소기업 디지털가전 거래액은 지난해 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디지털가전 거래액 가운데 58%에 달하는 비중이다. 11번가에 입점한 중소 판매 협력사는 3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1번가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은 기록한 상품은 `엔트리급 노트북`, `중소업체 대형TV`, `제습기`, `온수매트`, `저장매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습기·온수매트 연 매출 규모는 지난해 보다 각각 230%, 340% 증가했다. 중소 제조사가 성능은 강화하고 가격은 낮춘 실속형 제품 공세를 펼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치훈 11번가 디지털가전 그룹장은 “불황 탓에 유명 브랜드 보다 실속적·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중소기업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새해에도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소 상품을 적극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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