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제품 파라자일렌(PX) 생산 이익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에 기업별 희비가 갈리고 있다.
30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하향세를 보이던 PX 생산 이익이 이달 소폭 회복세로 전환됐다.
연초 톤당 300달러를 넘어섰던 PX 이익이 지난 8월 182달러로 40%가량 폭락했다가 이달 198달러로 반등했다.
업계는 PX 이익 회복세가 최근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중국, 인도네시아 등 대형 PX공장이 고장과 정비 등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급물량이 달리는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정유·화학업계는 연초부터 이어지던 PX 원료인 혼합자일렌(MX) 가격은 오르고 PX 가격이 내리던 추세가 안정화되는 단계인 것으로 진단했다. 새해에도 대형 공장의 고장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으면 현재 수준인 톤당 200달러 전후에서 PX 이익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PX 이익 회복세를 바라보는 표정이 새해 대규모 PX공장 증설을 진행 중인 업체에 따라 다르다.
공장 증설이 예정대로 진행중인 삼성토탈은 PX 시장 공략 가속화와 이익 확대를 기대하며 밝은 표정이지만 `외국인투자촉진법` 국회 처리 지연과 `증설 반대 시위` 등으로 공장증설 계획에 차질이 생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답답한 표정이다.
삼성토탈은 당초 계획대로 새해 상반기 연산 100만톤 규모 PX공장 증설을 마치고 하반기 상업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새해 총 250만톤 증설을 계획한 SK이노베이션과 2015년 100만톤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GS칼텍스는 공장 증설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업계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일제히 PX공장 증설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확대되는 PX수요를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공장 증설이 늦어지면 거래선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분야는 세계시장 수요확대 전망에 맞춘 증설 타이밍이 중요한데 정치이슈에 따른 증설 지연으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PX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의 원료물질로 PTA는 합성섬유(폴리에스터)와 페트(PET)병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