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본부의 존립 이유는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습니다. 기술과 자본이 부족한 기업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현장멘토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장형 지휘자`로 유명한 오익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지역본부장의 새해 포부다.
오 본부장은 취임 이후 책상에 앉아있기보다는 기업현장을 수시로 방문한다. 애로기술을 현장에서 찾고 R&D 과정에서부터 적용을 고려하는 현장 멘토 프로그램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호남권본부는 매년 100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일괄 접수해 해결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동력부품소재를 비롯해 광에너지융합, 그린몰드시스템, 나노융합디스플레이, 조명기술 등 160여명의 연구인력도 묵묵히 힘을 보탰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어도 시장 반응이 좋지 않으면 묻혀진다는 위기감도 반영됐다.
이 같은 현장경영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졌다. 우선 기술료가 2011년 4억5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8억4000만원으로 갑절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1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SCI논문, 국제특허 등록 등 호남권본부의 배정 목표도 160% 이상 달성했다.
고효율 OLED조명기술을 비롯해 고효율태양전지 원천기술, `E-4WD` 전기자동차 실용화 기술 등 굵직굵직한 실용화 기술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EMS 기능을 적용한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그는 최근 연구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산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호남권 기술 글로벌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마련했다.
오 본부장은 “본부와 지역기업과의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통해 기술정보 제공, 고도장비 활용 지원, 시제품 제작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양적·질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사카대를 비롯해 동경대, 텍사스대, 위스콘신대, 버클리대 등 해외거점 기관들과 지역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연구와 지역특화산업을 발굴하겠다”며 “고부가 완성도 높은 기술을 개발해 중소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