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향한 인류의 갈망은 올해도 계속됐다. 로봇을 만들어 우주 개척 한계를 극복하고 신비를 풀 실마리를 찾았다. 올해는 미국, 러시아가 주도하던 우주 개발에 인도, 중국 등이 활발히 참여하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탐사선이 지구를 떠났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우주 사건은 무엇일까. 포브스는 `2013년 가장 멋진 우주 사건` 5개를 꼽았다.

우선 보이저1호가 인류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난 사건이다. 9월 12일 미항공우주국(NASA)는 1977년 우주로 쏘아올린 보이저1호가 태양계를 벗어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이저1호가 항해를 시작한지 36년 만에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갔다. 지금까지 시속 5만6300㎞ 속도로 총 193억㎞를 항해했다. 보이저1호는 여전히 전원이 공급돼 2020년까지 지구에 정보를 전송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주 성화 봉송도 올해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러시아 우주선은 11월 9일 지구로부터 420㎞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했다. 우주인 세르게이 랴쟌스키와 올렉 코토프는 우주 유영을 하며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 퍼포먼스를 했다. 이후 표도르 유르치힌 등 3명의 우주비행사는 성화를 들고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인도와 중국이 우주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인도는 11월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며 우주 개발에 청신호를 켰다. 망갈리안은 새해 9월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망갈리안이 화성궤도에 무사히 들어가면 화성탐사선을 보낸 네 번째 나라가 되고 아시아에서 첫 번째 국가가 된다. 무엇보다 인도는 미국의 또 다른 화성탐사선 `마벤` 개발비 30%만 들여 망갈리안을 만들었다.
중국이 달에 탐사위성 창어3호를 보내고 탐사차 `위투`가 착륙에 성공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 달 착륙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태양에너지로 작동하는 위투는 12워 15일 창어3호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3개월 간 달을 탐사한다.
마지막으로 민간 우주사업 시대도 개막이다.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 화물회사 스페이스X는 12월 3일 첫 상업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ISS에 화물을 배송한데 이어 올해 세계 2위 위성통신사 SES 인공위성을 궤도로 올려 보냈다. 또 다른 화물 회사인 오비탈 사이언스도 올해 ISS에 화물 배달에 성공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