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망 장애 `예방` 중요성↑...전문 진단 솔루션 도입 붐

통신사들이 망 장애를 사전에 진단하는 솔루션 도입에 나섰다. 음성 롱텀에벌루션(VoLTE) 등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가 인터넷프로토콜(IP)로 바뀌면서 망 관리 능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글로벌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업인 애씨디언(Accedian)의 망 장애진단 솔루션을 도입해 네트워크 모니터링, 에러 사전 진단, 품질 관리 등을 실시 중이다. 실시간 네트워크모니터링시스템(NMS)으로 장애 가능성을 미리 경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애씨디언은 최근 국내 업체 피오링크와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AT&T, 브리티시텔레콤, 버라이존 등 350개 이상 통신사업자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지만 우리나라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위해 창업자인 본사 사장이 직접 방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패트릭 오스티가이 애씨디언 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트래픽 밀집도가 가장 높은 LTE 망을 가진 나라”라며 “트래픽 동향이 복잡해 고도화된 망관리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KT는 자체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고, LG유플러스는 전문 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솔루션 도입 검토를 시작했다.

KT 관계자는 “LTE로 진입하면서 현재 이통 3사 월 트래픽이 80페타바이트(PB) 정도로 3G 시절에 비해 400배가량 늘었다”며 “대형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3G 망을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네트워크 장비에서 △이중화 △관제 강화 △백업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네트워크 공급사도 `망 관제` 옵션을 대폭 강화한다. 시스코코리아는 새해 `스마트 서비스` 프로그램을 확장할 방침이다.

시스코 장비로 구성된 네트워크에서 △망 진단 △망 최적화 △장애 사전알람 등을 묶어 제공한다. 통신사 별로 요구사항을 정리해 옵션 형태로 맞춤 서비스할 계획이다.

시스코코리아는 관계자는 “2011년 론칭 이후 통신사의 스마트 서비스 구매가 매해 증가하는 추세”라며 “통신사 요구가 복잡해지는 만큼 2014년에는 좀더 다양한 옵션으로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관 피오링크 사장은 “통신 인프라가 IP, 디지털 속성을 가진 장비로 교체되면서 돌발 장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망 장애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통신사 경쟁력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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