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식정보보안산업은 크게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으로 나뉜다. 정보보안은 컴퓨터 또는 네트워크상의 정보 훼손·변조·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제품과 서비스다. 물리보안은 주요 시설의 안전한 운영과 재난·재해·범죄 등의 방지를 위한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지식정보보안산업은 상승세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지식정보보안산업 규모는 총 5조8417억원으로 2011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보보안 규모는 2011년 1조4579억원에서 2012년 1조6642억원으로 14.2%, 물리보안 규모는 2011년 3조8240억원에서 2012년 4조1775억원으로 9.2% 성장했다. 2016년까지 연평균 14.3%씩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하지만 수출을 따져 보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간 산업 규모 차이가 상당하고 지역적인 편중이 심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지식정보보안산업의 수출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1조3610억원. 이 중 정보보안 수출액은 490억원, 물리보안 수출액은 1조3120억원이다. 전체 수출액에서 물리보안이 차지하는 비중이 96% 이상이다. 이는 물리보안 산업의 선전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정보보안 수출이 크게 미약하다는 뜻이다.
특히 정보보안은 권역별 수출비중의 55%가량이 일본에 편중돼 있어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물리보안 역시 수출이 유럽과 북미에 집중돼 정보보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출 지역 다변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식정보보안산업 국가별 수출 현황(단위 : %)
(자료: 한국인터넷진흥원 2012 국내 지식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2014 신년특집]국내 보안 산업 수출 현황은](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2/26/512170_20131226105233_530_T0001_550.png)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