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를 분사한다. SK컴즈는 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포털 네이트와 메신저 네이트온에 집중할 계획이다.
SK컴즈는 희망퇴직자 처리 등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희망퇴직자들이 퇴사하면서 750여명 직원이 절반 정도로 줄었다. `C레벨` 임원도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모두 없앴고 본부장급 임원도 대거 회사를 떠났다. 조직도 기존 17실·본부 64팀 체제를 8실·본부 19개 그룹·팀으로 줄였다.
SK컴즈는 작년에도 200명 정도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서울 미근동 임광빌딩에 임대해 쓰던 사옥 10개 층도 4개 층으로 줄인다.
SK컴즈는 조직을 최대한 가볍게 한 상태에서 네이트와 네이트온 사업에 집중한다. 점유율이 미미한 검색 부문은 다음과 제휴해 기술 및 영업비용을 절감하고 게시판 `판` 등 네이트 특화 콘텐츠를 강화한다. 내년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를 호재로 삼아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꾸미기 앱 싸이메라는 다음달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트온은 모바일 시장 공략이 관건이다.
싸이월드는 종업원인수(EBO) 방식으로 내년 초 분사, 벤처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SK컴즈의 기존 담당 인력 30여명이 새 법인에 합류한다. 이미 법인 설립 신청도 마쳤다. 싸이월드에 합류하는 직원의 투자만큼 그룹에서 매칭 투자를 한다.
법인 설립 후 SK컴즈와 싸이월드 운영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몇개월 간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한다. 그 이후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SK컴즈 관계자는 “네이트는 외부 기업과의 검색 제휴로 야후 재팬과 구글, 야후와 MS 제휴처럼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라며 “싸이월드는 벤처 기업으로 돌아가 빠르고 참신한 시장 대응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