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영상 시장 개화...저장장치 업계 호재

초고선명(UHD) TV 시장 확대로 관련 영상물 제작이 늘면서 새해 저장장치 업계에 호재로 떠오를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UHD 또는 4K로 불리는 초고화질 영상 제작이 증가하면서 고성능 저장장치를 찾는 곳도 늘고 있다. 고성능인 제품인 만큼 판매단가도 높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UHD TV를 사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다 방송국도 UHD 영상 시험 제작에 나서면서 이를 위한 저장장치 교체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UHD 영상은 기존 풀HD 영상 편집 환경에 비해 고성능 저장장치가 요구된다. 일반 사용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데이터 쓰기 속도인 500MB/s 보다 3~4배 이상 속도가 빨라야 한다. 기본 데이터 크기가 풀HD 영상의 4배에 달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속도가 영상 제작지원의 핵심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UHD 영상 시장에 적합한 제품 공급이 속도를 내고 있다. HGST는 미국 레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 4TB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울트라스타 모델을 탑재한 서버를 공급한다. UHD 영상 스트리밍과 상영에 필요한 용량, 대역폭, 성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국내 방송 제작사와 학교 등에서도 UHD 영상을 위한 저장장치 교체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리뷰안테크는 1초당 3GB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SSD 드라이브X를 대학 등에 공급했다. 일부 업체는 내년 시장에 경쟁사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낮춘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을 시장 성장의 기회로 생각한다”며 “자연스레 저장장치 제품의 기술·가격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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